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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Decision Forest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개관전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에 있는 뮤지엄.  참고로 이 건물은 아로레퍼시픽이 내세우고자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위하여 백자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영국의 스타 건축가 데이빗 치퍼필드가 디자인한 깔끔한 하얀색의 건물이다. 1층 로비& 미술관 입구& 건축물관련 전시공간 (임시) 다른 지상층들은 사무공간과 중간에 정원이있고 지하가 미술관으로 되어있었다. 표를 사고 뮤지엄에서 전시를 관람하며 내게 느껴진 이건물은 비유하자면 고 앙드레김 선생님의 상징인 화려한 자수가 놓여진 하얀 상하의에서 화려함을 빼고 변형된 옷 같았다. :) 조선시대 백자가 높게 평가 받는 이유가 만드는 기술보다 이것이 나타내는 사람의 스피릿인데 과연 외국건축가가 주축이된 건축이 이것을 담아낼 수 있을지, 데이빗 치퍼필드가 말한 지역사회와도 소통할 수있는 공간을지향하는 공간이 될지는 앞으로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평가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시를 통해 미군기지 이전, 용산참사, 건물붕괴등 무겁고 어려운 문제부터 이태원이 나타내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등등 이지역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하여 상생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Blue Sun> 2018 



<Airborne Newscast> 2013 ; 인터넷 뉴스들이 프로젝션 되고있는 벽면에 관람객이 다가가면 그들의 그림자가 연기가 나듯 비춰지는 작품


<Please empty your pockets> 2010 ;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을 올려좋으면 이를 스캔하여 디스플레이하여 보여주는 작품. 티켓을 올려놓았었는데 이전 관람객들이 올려놓은 것과 같이 보여졌다.


<Voice Array> 2011 ; 소리의 시각화. 관람객이 인터컴을 누르고 말을 녹음하면 빛의 패턴이 유동적으로 물결치고 녹음된 소리는 점차 낮은 톤으로 변형되며 이전에 녹은된 음성들과 함께 점차 합쳐져 동굴속에서 들리는 희미한 말소리들의 울림 같기도하고 목소리에 따라  '전설의 고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


<Semioptics for Spinoza> 2012 렌즈가 공중에서 회전하며 반사되는 빛으로 체워진 공간. 우주에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게만드는 작품 :)


<External Interior> 2015 이 미러볼 같이 생긴 작품을 머리에 쓰면 만화경처럼 무한 반목되는 미장아빔(Mise en Abyme)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중간중간 사람들이 어떻게 관람해야할지몰라 남감해 할 때 전시 관리하시는 분이 미러볼을 직접쓰고 시연하시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많은 인터랙션 작품 전시를 보면 보통 어떻게 하라는 안내문구나 가이드의 말로된 가이드가 일반적)


<Pulse Index> 2010  220배로 확대 가능한 전자 현미경과 심장 박동측정기가 내장된 센서에 손가락을 넣으면, 센서를 통해 기록된 지문은 곧바로 화면의 가장 큰 칸에 심장 박동에 맞추어 다른 10,000명의 관객의 지문이미지와 함께 디스플레이된다. 큰문이 나를 따라다니는 작품등등 이 작가의 작품을 보면 조지오웰의 소설에 나오는 '빅브라더'의 존재를 느끼게한다. 


<Pulse Room> 2006 관람객이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심장박동을 측정하면 측정된 심장박동에 맞추어 240개의 백열전구가 깜박이면 인터랙션 되는 작품. 내 심장뛰는 것이 시각화되는것을 보니 내가 살아있구나라고 느껴졌지만 이 공간의 분위기상 내가 죽기직전의 상황이 그려져 조금 무서웠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도 생각나고....